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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도서관과 담소 공간으로 변신한 정릉 신덕왕후 도서관

작은도서관과 담소 공간으로 변신한 정릉 신덕왕후 도서관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18-11-23 10:03
업데이트 2018-11-2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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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정릉(貞陵)의 신덕왕후 도서관에 마련된 담소 공간인 버들잎방(왼쪽)과 빗물방.
서울 성북구 정릉(貞陵)의 신덕왕후 도서관에 마련된 담소 공간인 버들잎방(왼쪽)과 빗물방. 문화재청 제공


조선 태조 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1396)의 무덤인 서울 성북구 소재 정릉(貞陵)의 재실 행랑채가 작은 도서관으로 변신했다.

문화재청은 야외에서 운영하던 ‘신덕왕후 도서관’을 행랑채로 옮기고 지역 주민과 관람객들이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새롭게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한다.

도서관 양쪽 두 개의 방은 신덕왕후 일화를 바탕으로 ‘버들잎방’과 ‘빗물방’으로 이름 붙였다.

버들잎방은 이성계가 사냥을 다녀오는 길에 목이 말라 우물가에 이르러 신덕왕후를 만나 물을 청했더니 신덕왕후가 급하게 마시지 말라며 버들잎을 띄워 건넸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빗물방은 사후 태종 이방원에 의해 폐위되었던 신덕왕후가 현종 10년(1669년) 신덕왕후로 다시 복위되던 날에 정릉 일대에 큰 비가 내렸다는 기록에서 비롯됐다. 신덕왕후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신덕고황후로 추존됐다.

버들잎방과 빗물방은 연중 상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학습이나 소모임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문의는 (02)914-513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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