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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번해진 ‘가을 황사’…지난달 2.3일 역대 최고 수준

빈번해진 ‘가을 황사’…지난달 2.3일 역대 최고 수준

강경민 기자
입력 2018-12-03 15:10
업데이트 2018-12-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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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막화 등으로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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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낮부터는 미세먼지에 해당하는 중국발 황사까지 겹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가 뿌옇다. 2018.11.27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27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낮부터는 미세먼지에 해당하는 중국발 황사까지 겹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가 뿌옇다. 2018.11.27
최해국 선임기자seaworld@seoul.co.kr
지난달 전국적으로 황사가 관측된 날이 평균 2.3일에 달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3일 발표한 ‘11월 기상 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적으로 황사 관측일 수는 평균 2.3일이었다.

11월 황사 관측일 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최고 기록인 2010년(2.5일)에 근접했다. 중국 사막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가을 황사 관측일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25∼26일 중국 북부와 몽골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는 저기압 후면 북서 기류를 따라 남동쪽으로 내려와 27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이로 인해 30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방에 황사가 나타났다.

지난달 1∼25일 주요 황사 발원지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고 눈으로 덮인 면적도 넓지 않아 황사가 발원하기 좋은 환경이었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평균 50.5㎜로, 평년(22.8∼55.8㎜)과 비슷했으나 24일에는 이례적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북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을 따라 들어온 다량의 수증기가 눈으로 내린 것이다.

특히, 이날 서울의 적설량은 8.8㎝로, 첫눈으로는 1966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안동의 적설량은 4.8㎝로,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지난달 전국 평균 기온은 8.1도로, 평년(7.6도)과 비슷했다.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발달한 상층 기압능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았으나 초순과 하순에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들어와 일시적으로 기온이 떨어졌다.

올가을(9∼11월) 전체로 보면 전국 평균 기온은 13.8도로, 평년(14.1도)과 비슷했다. 다만, 10월에는 한반도 부근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돼 쌀쌀한 날이 많았다.

전국 강수량은 351.2㎜로, 평년(193.3∼314.0㎜)보다 많았다. 10월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많은 비를 뿌린 영향이 컸다.

올해 들어 발생한 태풍 29개 가운데 가을에 발생한 것은 8개였다. 이 가운데 콩레이와 제24호 ‘짜미’ 등 2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줬다. 1981∼2010년 가을에 발생한 태풍은 평균 10.8개이고 이 중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 것은 0.7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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