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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결승골에 그라운드 난입 클롭 결국 징계에

말도 안되는 결승골에 그라운드 난입 클롭 결국 징계에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04 03:40
업데이트 2018-12-04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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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후반 종료 직전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 그라운드를 내달리자 에버턴 히샬리송이 흠칫 놀라고 있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2일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후반 종료 직전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골이 터진 직후 그라운드를 내달리자 에버턴 히샬리송이 흠칫 놀라고 있다.
리버풀 로이터 연합뉴스
말도 안되는 결승골이 터지자 기쁨에 겨워 그라운드에 난입한 위르겐 클롭(독일) 리버풀 감독이 결국 징계를 받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일(이하 현지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후반 추가시간 6분 디보크 오리기의 결승 골이 나온 직후 그라운드에 들어가 알리송 골키퍼와 얼싸안은 뒤 서너 차례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며 옆줄 바깥으로 나온 클롭 감독을 징계에 회부한다고 3일 밝혔다. 그는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소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클롭 감독은 이미 경기를 마친 뒤 “내 행동에 사과하고 싶다. 결코 존중하지 않으려는 뜻이 아니었다. 하지만 내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했다. 골이 들어갔을 때의 내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면 그때 난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변명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지만 일은 그렇게 됐다. 내가 멈춰야겠다고 생각한 순간 알리송이 너무 가까이 있었다. 그도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오리기의 결승 골은 정말 희한하게 나왔다.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맥없이 올린 크로스가 골포스트를 두 차례 퉁기고 떨어져 오리기의 머리에 맞고 그물을 갈랐다.

마르코 실바(포르투갈) 에버턴 감독은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그는 “클롭의 반응을 보지 못했는데 만약 그런 식으로 행운의 골이 들어갔다면 나라도 비슷하게 굴었을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받아 넘긴 뒤 “존중하지 않는 행위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비 새비지 BBC 해설위원은 “이런 장면은 처음 봤다”고 말했고 잉글랜드 대표팀 수비수 출신인 대니 밀스는 “절대적으로 쇼킹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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