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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받은 靑 특감반 수사관 “여권 중진 비리 캤다가…”

징계받은 靑 특감반 수사관 “여권 중진 비리 캤다가…”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2-14 22:39
업데이트 2018-12-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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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사관 개인 주장일 뿐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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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등 켜진 청와대
경고등 켜진 청와대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비위 정황이 잇따라 드러나는 상황에서 반부패비서관실 외에도 민정수석실 산하 다른 비서관실의 특감반원도 골프 회동을 한 것으로 추가 확인됐다. 사진은 2일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청와대를 배경으로 빨간 신호등이 켜진 모습.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일하다 비위가 적발돼 검찰로 복귀 조치된 김모 수사관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 수사관은 SBS에 여러 통의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여권 중진의 비리 의혹을 조사해 청와대 상부에 보고했으나 해당 의혹은 덮였고, 오히려 자신이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김 수사관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며 김 수사관의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식 반박했다.

김 수사관은 SBS에 보낸 이메일에서 여권 중진 의원이 과거 한 사업가로부터 채용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의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자신이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런 조사 내용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및 조국 민정수석에게 보고했으나 청와대는 이 여권 중진에 대해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김 수사관은 주장했다.

김 수사관은 SBS에 계좌내역과 녹취파일까지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김 수사관이 해당 보고 때문에 쫓겨났다는 것은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이 이 첩보를 보고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청와대 내 검증 시스템을 통해 첩보 내용과 여권 고위인사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상대로 철저히 조사한 결과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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