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두테르테 “10대때 가정부 성추행했다” 발언 논란

두테르테 “10대때 가정부 성추행했다” 발언 논란

입력 2018-12-31 14:57
업데이트 2018-12-31 14: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연합뉴스
막말과 돌출행동을 일삼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10대때 가정부를 성추행했다고 발언해 또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3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남부 코타바토주 키다파완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범죄 문제를 거론하면서 자신의 고해성사 내용을 소개했다.

두테르테는 “10대 때 가정부가 잠자는 방에 들어가 이불을 들추고 성추행을 시도했다”며 “가정부가 깨는 바람에 화장실로 피신했다가 다시 방에 들어가 그녀를 만졌다”고 말했다.

그는 가톨릭교회 내 성폭력을 문제 삼으며 “가톨릭에도 많은 짐이 있다. 따라서 나를 욕하기 전에 자체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나는 그들의 적이 되어 계속 그들을 공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 및 교육 단체들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이 역겹다며 즉각 반발했다. 여성단체 가브리엘라는 성명을 통해 “가정부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고백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그는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