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뽀통령’ 누른 ‘지니언니’가 과학자들 모임에 나타난 이유는?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9-01-04 15:00
업데이트 2019-01-04 16:4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과기인 및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 개최...서울과학고 학생, 누리호 연구자도 참석

어린이 대통령으로 알려진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 강혜진씨의 유튜브 페이지
어린이 대통령으로 알려진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 강혜진씨의 유튜브 페이지
나이 지긋하고 항상 심각한 표정만 짓는 이들로 알려져 있는 과학자들이 잔뜩 모여있는 자리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지니언니’가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ICT대연합)이 4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동 개최한 ‘2019 과학기술인 및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1인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지니언니’ 강혜진(30)씨가 ICT분야를 대표하는 방송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강 씨는 130만 명 정도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헤이지니’에서 유아동 장난감을 소개하고 이용하는 영상을 제작하는 키즈 크리에이터이다. 캐리소프트에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캐리앤토이즈’에서 1대 캐리언니로 활동하며 ‘뽀통령’(뽀로로+대통령)을 밀어내고 아이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아 ‘캐통령’(캐리+대통령)으로 불리기도 했다.

강씨가 등장한 유튜브 영상은 2016년 누적 조회수, 광고수익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날 강씨는 ICT 분야 방송인, 1인 크리에이터 자격으로 참여해 “모든 사람에게 열려있는 온라인 공간을 통해 좋아하는 일로 많은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며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활동해 ‘K-크리에이터’라는 분야가 열리고 있는 만큼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새해 소망을 밝혔다.

강씨 외에 과학기술계를 대표해서는 서울과학고에 재학 중인 방유진(19)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속 정연희(38) 연구원이 참석했다. 지난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여해 금메달을 수상한 방 군은 “넓은 시야와 통합적 탐구를 통해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꿈을 밝혔으며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 중인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누리호 75t 엔진 시험발사체 성공에 일조한 정연희 연구원은 “누리호가 2021년 1.5t급 탑재체를 싣고 700㎞ 궤도에 안착할 수 있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부총리겸기획재정부 장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계철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홍남기 부총리겸기획재정부 장관,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계철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ICT 신년인사회는 매년 초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과 교류를 하는 행사이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명자 과총 회장 등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김명자 과총 회장은 “2019년 새해 과학기술 혁신으로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리스크를 해소하고 경제성장-사회통합-환경정의가 조화된 지속가능한 발전을 구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