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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숨진 건양대 여대생 2명 국내로 운구해 부검한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건양대 여대생 2명 국내로 운구해 부검한다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9-01-13 17:53
업데이트 2019-0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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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봉사활동 중 숨진 건양대 여대생 2명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학교와 유가족이 시신을 국내로 운구해 부검하기로 했다.

건양대는 숨진 학생들의 유가족이 13일 오전 시신 부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학교 관계자와 일부 유가족이 캄보디아에 남아 지난 9일 오후와 10일 오전 각각 숨진 건양대 의료공과대 2학년 여학생 2명의 시신을 국내로 운구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국내로 운구되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들이 입원했던 캄보디아병원은 심장마비와 폐렴 및 패혈성 쇼크로 인한 심정지가 사망원인이라고 밝혔으나 이것을 유발한 직접적 원인이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황원민 건양대병원 진료부장은 지난 12일 건양대병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급파한 감염내과 의사 진단과 현지 병원 진료기록 등을 근거로) 장티푸스 등 세균성 감염 검사는 현재까지 음성으로 나왔다”며 “급성 사망한 점으로 미뤄 감염성 질환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지만 다른 질병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식중독이나 풍토병이 원인인지도 현재로서는 알기 어렵다”고 했다.

두 학생은 지난 6일 의료공과대 2년생 16명(남여 8명씩), 같은과 교수 2명, 교직원 1명 등 모두 19명으로 구성된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의 일원으로 출국했다가 이틀 후인 8일 복통 등을 호소해 현지 병원에 2 차례나 입원했으나 끝내 타국에서 목숨을 잃고말았다.

한편 나머지 학생 14명과 교수 등은 서둘러 국내로 귀국한 뒤 건양대병원으로 이동해 질병 감염 여부와 혈액검사, 흉부·복부 엑스레이 촬영 등 검진을 받았고, 미열이 있는 학생 1명만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을 뿐 나머지는 모두 건강상태가 양호해 귀가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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