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박항서 매직 8강으로, 요르단 승부차기 끝에 4-2 물리쳐

박항서 매직 8강으로, 요르단 승부차기 끝에 4-2 물리쳐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1-20 22:45
업데이트 2019-01-20 23: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베트남이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물리치고 AFC 아시안컵 첫 8강에 오른 순간 코칭스태프와 끌어안고, 벤치에 있던 스태프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고 있다. 두바이 뉴스1
베트남이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물리치고 AFC 아시안컵 첫 8강에 오른 순간 코칭스태프와 끌어안고, 벤치에 있던 스태프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고 있다.
두바이 뉴스1
베트남이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꺾고 아시안컵 최초 8강에 오르는 감격을 안았다.

박항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첫 번째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 전후반 15분씩 공방에도 1-1로 비겨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요르단의 두 번째 키커 바하 세이크가 강하게 날린 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왔고 베트남 세 번째 키커 쯔엉이 세 번째 킥을 성공했다. 요르단 세 번째 키커 아마드 살레의 킥을 베트남 골키퍼가 막아낸 데 이어 베트남 네 번째 키커 쩐 민 브엉이 실축했다. 넣었더라면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베트남은 요르단 네 번째 키커 아흐마드 에르산이 넣은 뒤 다섯 번째 키커 부이 띠엔 쫑이 골문을 열어 혈투를 마무리했다.

2007년 공동 개최국으로 처음 대회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베트남은 12년 만에 첫 토너먼트 승리, 8강 진출로 대회 최고 성적을 이미 거뒀다. 8강 상대는 21일 오후 8시 일본-사우디아라비아전 승자다.

체력과 체격에서 열세인데 이기겠다는 집념은 훨씬 커보인 베트남 선수들이었다. 기선을 잡은 것은 요르단이었다. 바하 압델라만이 전반 39분 프리킥 상황에 동료가 살짝 밀어준 곳을 감아 찬 것이 그대로 골망을 출렁여 1-0으로 앞서나갔다. 베트남도 간간이 역습을 펼쳐 요르단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베트남은 끈질겼다. 전반 막판 요르단의 파상공세를 온몸을 던져 막아냈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계속 요르단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6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응우옌 콩 프엉이 골 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키퍼가 뻗은 손 위로 골문에 꽂혔다.

후반 내내 무기력한 요르단을 가둔 채 공세에 나선 베트남은 더 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연장 15분씩 공방은 오히려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 때문에 두 팀 모두 이렇다 할 기회조차 열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