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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화웨이 배제불가’ 천명

메르켈, ‘화웨이 배제불가’ 천명

이석우 기자
입력 2019-03-20 14:59
업데이트 2019-03-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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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차원 해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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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의 메르켈
뚝심의 메르켈 메르켈 독일 총리가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 화웨이 장비 사용 배제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유럽전체의 의견을 모아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9일(현지시간) 5세대(5G) 통신망 구축 시 중국 네트워크 장비업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유럽 차원에서의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럽연합(EU) 국가들과 공동 보조를 취해나가겠다는 것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글로벌 솔루션 서밋’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모든 장비 공급업체들은 독일 정부가 정한 요구사항에 맞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특정 국가의 장비에 대한 원천적인 배제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정부는 이날 5G 라이선스 경매를 시작했다.

미국은 화웨이 장비가 중국 당국을 위한 스파이 행위에 이용될 수 있다면서 독일을 비롯한 유럽의 우방국들을 상대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할 것을 요구해왔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우리 스스로 기준을 정할 것”이라는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독일은 최근 5G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장비업체를 대상으로 보안 규정을 강화했다.

상당수 유럽국가들은 미측에 화웨이 장비 문제점에 대해 입증할 것을 요구하면서, 이를 핵심 영역이 아닌 중계기 등에서 쓰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 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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