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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국은 수수방관않을 것”…베네수 개입 러에 경고

폼페이오 “미국은 수수방관않을 것”…베네수 개입 러에 경고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26 11:11
업데이트 2019-03-2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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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2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미국의 제재로 위기에 처한 베네수엘라에 군용기와 군인을 배치함으로써 베네수엘라 상황을 무모하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로이터와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군용기와 군인들이 지난 23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 외곽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제를 부인한 지 두 달 만이다.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했고 마두로 대통령에 권좌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으며 이를 두고 러시아는 사회주의 정부를 겨냥한, 미국이 후원한 쿠데타라고 규정했다.

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불법적인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 군인들이 베네수엘라에 계속 진입하는 것이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베네수엘라 국민의 고통을 연장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러시아에 대해 베네수엘라에서의 비건설적인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으며 러시아가 베네수엘라의 긴장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이를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정부가 러시아군에 대응해 무엇을 할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에 관한 한 군사적 선택이 상정돼 있다고 말했지만, 정부 관리들은 무력 개입 논의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외교단체인 미주기구(OAS)는 성명에서 러시아군 장비와 인력의 주둔이 베네수엘라 주권에 유해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일부 소식통은 러시아군이 베네수엘라와의 군사적 기술 협력에 관해 조언하기 위해 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개입에 반대한다며 미국과 이웃 국가들에 경고해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중대한 석유 산업을 대상으로 치명적인 제재를 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 마두로 정부로의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조치로 국영 개발은행인 반데스를 상대로 제재를 했으며 베네수엘라군 수뇌들에게 마두로를 포기하라고 요구했다.

마두로는 이번 제재를 미국의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히 비난했으며 러시아와 중국, 쿠바로부터의 외교적 지원을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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