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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광장] 창업 성공 촉진, ‘서울시 패스트트랙’/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자치광장] 창업 성공 촉진, ‘서울시 패스트트랙’/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입력 2019-04-25 17:36
업데이트 2019-04-26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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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미국과 중국도 혁신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런던, 베를린 등 세계 주요 도시는 창업기업이 일자리창출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어떠한가.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기관인 ‘스타트업 게놈’의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창업생태계는 세계 30위권이라는 평가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혁신적인 변화가 절실하다.

서울시는 글로벌 톱 5 창업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7개 프로젝트를 담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창업기업 성공을 위해 ‘속도’ 있게 성장단계별 지원을 하고,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좋은 기업을 선별해 글로벌로 진출시키는 게 핵심이다.

우선 창업기업에 대한 빠른 성장 지원을 위해 시작부터 끝까지 창업의 모든 것을 종합 지원하는 패키지를 제공한다. 창업자들의 창업자금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1조원 이상의 민관 자금을 시드 및 시리즈 A단계의 3000개 창업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엄밀한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별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시키고자 한다. 올해부터 서울창업허브를 시작으로 민간 전문가들이 기업을 선발하고 보육할 수 있도록 운영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창업 기업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해외투자 유치 확대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 배출에도 주력할 것이다.

창업생태계도 튼실하게 할 계획이다. 창업생태계 핵심은 인재다. 현장에서 부딪치는 문제를 해결하면서 스스로 혁신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올 11월 개소 예정인 개포 ‘혁신학교’ 등을 통해 4년간 창업인재 1만명을 배출한다.

우수 인재 활동 공간도 마련한다. 현재 서울창업허브 등에서 1000여개 창업기업에 아이디어를 실현할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대폭 확대해 양재(AI), 홍릉(바이오), 마곡(IT·BT·GT·NT) 등에 추가로 1000개의 ‘테크 스페이스’를 조성해 창업 전진기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만한 매출액 100억원 이상 벤처기업 100개 이상을 서울 곳곳에 키우고자 한다. 서울이 글로벌 창업생태계를 선도하는 도시로 부상하도록 우리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2019-04-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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