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산·의원직 걸고 결백 주장하는 손혜원

입력 : ㅣ 수정 : 2019-06-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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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차명거래 아냐… 목숨도 내놓겠다”
임기 10개월밖에 안 남아 실효성 의문
野 국조 촉구… 與, 마포을 정청래 임명
손혜원 무소속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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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혜원 무소속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19일 결백을 거듭 주장하며 재판에서 지면 전 재산을 내놓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데다 20대 국회의원 임기가 10개월밖에 남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재판에서 지면 전 재산을 내놓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면서 “차명 거래로 매입했다면 전 재산을 국고 환원하겠다. 제 인생을 걸고 말씀드린다. 차명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손 의원은 지난 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차명이 아니다”라면서 “재산을 모두 걸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18일 목포시로부터 도시재생 사업계획 관련 자료를 얻어 부동산을 차명으로 대거 매입한 혐의 등으로 손 의원을 불구속기소했다.

손 의원의 거듭된 결백 주장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국민을 바보 취급하느냐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 사건은 부실 수사와 편파 수사의 의혹이 남아 있어서 국정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손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사실로 밝혀지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언하더니 어제는 검찰 수사가 부실하다면서 ‘재판 결과가 나오면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손 의원이 계속 결백을 주장하는 것은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틀째 공식 논평을 내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12개 지역위원장 공모 결과를 발표했는데 손 의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 정청래 전 의원을 임명했다. 정 전 의원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막말 논란으로 컷오프된 후 전략공천 지역이 된 자신의 지역구에 손 의원을 추천해 출마와 당선을 도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19-06-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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