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중, 경제·군사 협력 논의…김여정, 지도자급 격상”

입력 : ㅣ 수정 : 2019-06-2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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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대화 재개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방북 일정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손을 잡고 배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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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대화 재개와 남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1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방북 일정을 마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손을 잡고 배웅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국정원, 국회 정보위에 북중정상회담 관련 보고
“북중회담 경제·군사 분야 장관급 이례적 배석”
“시진핑, 부인 펑리위안 여사 대동한 것도 주목”
“김여정, 지도자급 격상…현송월, 행사담당 맡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근 북중정상회담에 대해 “경제협력 관련 방안과 함께 군사 분야 공조 방안도 논의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국가정보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을 만나 이같이 보고했다고 이혜훈 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정원은 “이번에 이례적인 것은 경제나 군사 분야 고위 관료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중국 측에서)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중산 상무부장, 먀오화 정치공작부 주임 등이 장관급 인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로 치면 부부장급 경제 관료가 (시진핑 주석을) 수행했는데, 이번에는 장관급 인사가 수행했다”면서 “과거와 달리 영부인을 대동한 것도 이례적”이라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의 20~21일 평양 방문에는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가 함께했다.

국정원은 중국의 대북 지원에 대해 “경제 관련 인사와 군 관련 인사가 배석했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틀 안에서 민생 지원에 초점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여정과 악수하는 시진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에서 참배와 기념관 방문을 마친 후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6.21  CCTV 화면 캡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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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과 악수하는 시진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1일 평양 모란봉 기슭에 있는 북중 우의탑에서 참배와 기념관 방문을 마친 후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9.6.21
CCTV 화면 캡처=연합뉴스

국정원은 이어 “사회주의 유대를 굉장히 강조했고, 중국은 고위급 교류와 전략적인 소통 등 전방위 협력 강화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중국의 제안에 동의하면서도 건국 70년과 북중 수교 70년에 대해 성대하게 경축 활동을 전개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현재 정세 하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공감대를 이루고 상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리설주와 함께 나오는 현송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첫날인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영접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나오고 있다. 사진은 21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장면으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흰색 원)이 김 위원장 부부를 가까이 따라가고 있다. 2019.6.2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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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리설주와 함께 나오는 현송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첫날인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영접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평양국제비행장)에 나오고 있다. 사진은 21일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장면으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흰색 원)이 김 위원장 부부를 가까이 따라가고 있다. 2019.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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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때 일각에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책임을 지고 근신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이 오히려 지도자급으로 격상된 것으로 국정원은 분석했다.

또 남북 문화 교류 과정에서 모습을 자주 드러낸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은 기존에 김여정 부부장이 맡았던 행사 관련 담당을 이어 맡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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