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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면 곤란하다” 황교안, 국제행사서 50분간 ‘꾸벅’ 졸아

“졸면 곤란하다” 황교안, 국제행사서 50분간 ‘꾸벅’ 졸아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7-14 14:03
업데이트 2019-07-14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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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공연 도중 황교안(오른쪽 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대표, 이용섭 광주시장, 문재인 대통령. 2019.7.12  연합뉴스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 공연 도중 황교안(오른쪽 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대표, 이용섭 광주시장, 문재인 대통령. 2019.7.12
연합뉴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개막식서 조는 모습 포착돼
당일 오전 당원 행사에선 본인 발언 중 조는 사람 지적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9년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행사에 참석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조는 모습이 포착돼 빈축을 사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지난 12일 오후 8시 20분쯤 도착해 귀빈석 2열 정당대표석에 자리를 잡았다.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여당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왼쪽에는 원내 제3당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나란히 앉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입장한 뒤 국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 세계 각국에서 가져온 물을 하나로 합치는 합수식과 대회 개막 카운트다운 등 식순 초반까지 황교안 대표는 행사를 집중해 관람했다.

그러나 첫번째 프로그램인 ‘빛의 분수’ 공연을 지켜보다 졸기 시작하더니 대통령의 개회 선언이 이뤄진 오후 9시 20분까지 고개를 푹 숙인 채 잠들었다.

이후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이 환영사를 할 때도, 훌리오 마글리오네 국제수영연맹 회장이 대회사를 하는 동안에도 고개를 푹 숙이고 조는 모습이 계속 목격됐다.

조영택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졸고 있는 황교안 대표를 뒷쪽 자리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는 약 50분간 졸다 깨다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인의 수영축제’로 불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지구촌 5대 스포츠 대회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194개국 1만 3096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대규모 이벤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다. 앞쪽 좌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다. 앞쪽 좌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7.12
연합뉴스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대회이기에 정당 대표들은 물론 문 대통령까지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하고 개막 행사를 끝까지 지켜본 것이다.

이날 황교안 대표 말고도 손학규 대표 역시 중간중간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황교안 대표의 ‘숙면’은 이날 오전 당원 행사에서 한 발언 때문에 더욱 화제가 됐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외 다협위원장 워크숍에서 내년 총선 공천 원칙을 설명하던 중 졸고 있는 참석자를 향해 “조는 분이 계시네요. 곤란한 일입니다”라고 웃으며 지적했다.

워크숍에서 황교안 대표는 내년 총선에 대해 “이기는 공천을 하겠다”고 공언한 뒤 “우리 당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반드시 총선에서 압승하고 정권을 가져와야 한다. 대한민국을 제대로 돌려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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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 인사말하는 황교안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 인사말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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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의 조는 모습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황교안 대표 측은 “최근 일정이 많아 피곤해서 그런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고단해도 제1야당 대표가 국제 행사에서 조는 모습을 보이는 건 결례”, “개최 도시 시민으로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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