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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대통령의 코로나 SOS “한국 따르고 싶다”

페루 대통령의 코로나 SOS “한국 따르고 싶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4-06 17:56
업데이트 2020-04-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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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남자만… 페루선 외출마저 남녀 2부제
어제는 남자만… 페루선 외출마저 남녀 2부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국민들의 외출을 자제시킬 수 있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는 가운데 페루는 성별에 따른 외출 2부제까지 도입했다. 월·수·금요일과 화·목·토요일로 나눠 외출이 허가된 남성들이 3일(현지시간)과 수도 리마에서 생필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리마 AP 연합뉴스
“페루는 지금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며,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가 다가올 수 있어 한국이 내린 결정을 따라가고 싶다.” (마르틴 알베르토 비스카라 코르네호 페루 대통령)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다. 우리의 방역 및 치료 경험과 임상데이터 등을 페루 정부와 적극 공유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비스카라 페루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이런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비스카라 대통령은 “세계가 한국 사례를 모범으로 삼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페루도 신속하게 대량의 진단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그러려면 한국의 기술력, 특히 진단키트가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요청하신 사항(치료 경험, 임상데이터, 진단키트 지원 등)에 대한 적절한 지원과 함께 페루에서 구매 의사가 있는 의료기기 등에 대해서도 가능한 한 실질적 지원이 되도록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그러자 비스카라 대통령은 “대통령님의 좋은 말씀이 페루에는 희망”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0-04-0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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