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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새 유전자 배열 코로나19 전역 확산…6월 도쿄서 발생”(종합)

日 “새 유전자 배열 코로나19 전역 확산…6월 도쿄서 발생”(종합)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8-09 13:38
업데이트 2020-08-0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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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감염증연구소 “최근 확진자 다수 새 타입에 감염”

코로나19 확진자, 시간이 갈수록 증가
8일 하루 동안 1568명 신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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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2일 일본 도쿄의 중심가를 걷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도 29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8.02 AP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2일 일본 도쿄의 중심가를 걷고 있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까지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에서는 이날도 290여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0.08.02 AP 연합뉴스
새 유전자 배열을 지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근 일본 전역으로 확산했다고 일본 국책 연구기관이 분석했다.

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해 6월 중순 새로운 타입의 유전자 배열을 지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갑자기 출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소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급격히 늘고 있는 확진자 다수가 새로운 타입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3월 일본에서 감염이 확산할 때는 유럽 계통의 유전자 배열을 지닌 바이러스에 의해 전국 각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5월 하순 진정됐으나 6월부터 새로운 타입이 대두했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한편 일본 정부가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병행하겠다며 코로나19에 어정쩡한 대응을 하는 가운데 확진자 증가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8일 하루 동안 1568명이 새로 보고됐다고 공영방송 NHK가 이날 보도했다. 전날(1606명)과 지난달 31일(1580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요일별 편차를 없애도록 지난달 5일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신규 확진자 수를 살펴보면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확산 속도는 계속 빨라지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라고 조롱의 대상이 됐던 작은 크기의 천마스크(왼쪽) 대신 얼굴을 충분히 가리는 크기의 천마스크를 쓴 채 총리 관저로 들어가고 있다(오른쪽). 도쿄 AFP·교도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라고 조롱의 대상이 됐던 작은 크기의 천마스크(왼쪽) 대신 얼굴을 충분히 가리는 크기의 천마스크를 쓴 채 총리 관저로 들어가고 있다(오른쪽).
도쿄 AFP·교도 연합뉴스
지난달 5~11일은 1970명이었는데 같은 달 12~18일은 3332명, 19~25일은 4916명, 7월 26일~이달 1일은 8095명, 이달 2~8일은 9546명이었다. 주당 신규 확진자 수가 4주 사이에 약 4.8배로 확대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감염 예방과 양립하면서 사회·경제활동을 회복해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으며 일본 정부는 지난달부터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 정책을 강행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도쿄를 고투 트래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감염은 이미 전국 각지에서 확산 중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연휴 첫날인 8일 정오에 위치정보를 이용해 분석한 도쿄역 주변의 인파는 작년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 72% 정도 줄었다. 이날 오전 도쿄에서 출발한 고속열차 신칸센 자유석 승차율은 가장 높은 구간이 70%였고 낮은 곳은 5% 수준에 그치기도 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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