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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안심시키는 효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화이자 백신 맞나(종합)

“대중 안심시키는 효과” 엘리자베스 여왕도 화이자 백신 맞나(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12-03 07:58
업데이트 2020-12-0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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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윈저궁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맞서고자 위로와 승리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윈저 AP 연합뉴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5일(현지시간) 윈저궁에서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에 맞서고자 위로와 승리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윈저 AP 연합뉴스
영국, 세계 최초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90대 초고령’ 여왕 내외 접종 여부 관심
코로나 걸렸던 존슨 총리 접종 중계도 주목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올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99세인 남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지 관심이 쏠린다.

백신 안전성 등을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려는 이들이 있는 만큼 여왕 내외나 보리스 존슨 총리가 백신을 접종할 경우 많은 사람들을 안심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오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하라는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전 세계에서 영국이 최초다.

영국 정부는 인구의 3분의 1인 2000만명이 2회분을 투여받을 수 있도록 4000만개의 화이자 백신을 선주문했다. 접종은 다음주 초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 80세 이상 고령층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가 될 전망인 가운데 고령인 여왕 내외의 접종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로이터 방송에 따르면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여왕 내외의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 버킹엄궁 대변인은 왕실의 의료 문제는 비공개를 유지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여왕 내외는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지난 3월 런던 버킹엄궁에서 윈저성으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다. 여왕 내외는 코로나19 우려 때문에 올해는 잉글랜드 노퍽주 샌드링엄 별장에서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지내지 않고 계속 윈저성에서 머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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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AFP 연합뉴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AFP 연합뉴스
이미 코로나19에 걸려 죽음의 문턱에 갔다 온 존슨 총리의 접종 여부도 관심거리다. 존슨 총리는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한때 존슨 총리의 상태가 악화하자 영국 정부는 총리가 사망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다.

“취약계층 건너뛰고 총리 먼저 접종하진 않아”
이날 승인 이후 존슨 총리가 대중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자신의 접종 장면을 방송으로 중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레그라 스트래턴 총리 공보비서는 총리에게 이를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런 방안을 배제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취약계층이나 백신을 꼭 맞아야 하는 사람들을 건너뛰고 총리가 먼저 접종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새치기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56세인 존슨 총리는 백신 접종 우선순위에서는 더 고령인 사람에 비해 밀린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P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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