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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 징계, 文 정부식 마녀재판...모든 문제의 발단은 대통령”

안철수 “윤석열 징계, 文 정부식 마녀재판...모든 문제의 발단은 대통령”

임효진 기자
입력 2020-12-03 13:30
업데이트 2020-12-0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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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카페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온라인 초청 강연하고 있다. 2020. 12. 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카페에서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온라인 초청 강연하고 있다. 2020. 12. 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현 정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추진에 대해 “문재인 정부식 마녀재판”이라고 했다.

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안 대표는 “윤 총장 징계를 보면서 중세 유럽의 마녀재판이 떠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살아있는 권력에 엄정하면 검찰총장 윤석열이 죽고, 권력의 눈치를 보면 검사 윤석열이 죽는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문재인식 마녀재판이 바로 추 장관을 앞세운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요구”라며 “마녀재판에서 진짜 마녀는 단 한 명도 없었듯 윤 총장 역시 무고하다는 걸 추 장관과 정권의 몇몇 충견들 빼고는 모두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그런데도 청와대와 추 장관은 징계를 떠안은 법무부 차관이 사퇴하자, 하룻밤 만에 새 법무차관을 임명하는 해괴한 일까지 벌였다”며 “법원 결정과 감찰위 권고로 정당성 없음이 확인된 윤석열 징계 요구는 즉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러한 부당함을 바로잡고 난장판을 수습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추 장관이 벌인 난장판 속에 법무부와 검찰은, 어용 검사와 진짜 검사가 설전까지 벌이면서 완전히 나라꼴이 콩가루 집안이 됐다“고 했다.

안 대표는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내내 침묵했다“며 ”긴 침묵 끝에 나온 몇 마디 말씀은 국민 생각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공허한 수사에 불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의 폭주 속에서 비추어진 대통령의 모습은 지도자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정의를 지켜야 하는 법무부 장관에 의해, 권력의 온갖 비리 의혹과 치부를 다 덮는, 불의가 판을 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은 뭘 하셨나“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식언의 정치, 무책임의 정치, 거짓과 위선으로 점철된 이 정권은 이제 촛불정신도, 민주주의도, 법치주의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며 ”대통령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방법은 추미애냐 국민이냐, 지금 당장 양자택일하는 것밖에 없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의 시간을 어떻게 쓸지는 대통령의 자유이지만, 민심과 역행하여 옳지 않은 방향으로 문제를 풀려 한다면 내부의 반발은 봇물처럼 터져 나올 것이고 국민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도망갈 곳도, 숨을 곳도, 떠넘길 사람도 없다. 친문의 수장이 될 것인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될 것인지 지금 당장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모든 문제의 발단은 대통령인 만큼, 대통령께서 결자해지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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