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조정훈 여권 단일화 첫 토론회
노동시간도 “주 4.5일”vs “주 4일” 이견
단일 후보 국민 여론조사 결과 8일 발표
박 후보는 “서울시장이 되면 3년 후 원금을 갚는 5000만원 무이자 대출로 버텨 주신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풀어 드릴 것”이라며 “기본소득보다 기본자산 개념으로 접근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반면 세계은행 출신인 조 후보는 “소비를 위해선 수입이 정기적이고 꾸준하게 예측 가능해야 한다”며 “돈을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맞섰다. 가게 주인의 자산을 늘려 주자는 박 후보, 손님이 쓸 돈을 늘려 주자는 조 후보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났다.
주 4.5일제를 공약한 박 후보, 주 4일제 공약을 내건 조 후보의 노동시간 단축 방법론도 차이가 났다. 박 후보는 “서울시 산하기관부터 주 4.5일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했고, 조 후보는 노동시간 단축이 어려운 영세 민간기업을 위해 ‘주 4일제 지원센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부동산 정책을 두고는 박 후보의 ‘평당 1000만원 반값 아파트’와 조 후보의 ‘건축 아닌 서울시 매입 전환’이 맞붙었다.두 후보는 6~7일 100% 국민 여론조사로 8일 승자를 결정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3-05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