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부사장 김인주씨 등 성과 내고 줄줄이 승진
은행권에서 미국 뉴욕지점장 출신이 ‘상한가’다. 뉴욕지점은 과거부터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이자 지점장의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대였다. 뉴욕지점에서 성과를 낸 지점장은 부행장이나 부사장 승진 때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곤 했는데, 요즘 이런 ‘승진 공식’이 더 공고해지는 양상이다.지난해 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에 오른 조용병(56) 전 신한은행 부행장도 대표적인 ‘뉴욕파’다. 김병호(52)·이현주(54) 하나은행 부행장, 유석하(57) 기업은행 부행장도 뉴욕지점장을 지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뉴욕지점장 출신들은 아무래도 글로벌 금융 중심인 미국 월가에 접해 있다 보니 실전경험이나 글로벌 감각이 발달돼 있다”면서 “국내 은행들이 사활을 걸고 있는 글로벌 진출 분야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잇단 발탁 배경을 분석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2013-01-1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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