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실망...삼성 “응용프로그램 통해 설치가능”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소개하면서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UX, 사용자경험)으로 언급한 기능이 정작 국내 제품에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1일 주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갤럭시S4의 신기능인 ‘듀얼 비디오 콜’이 국내에서 시판하는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듀얼 비디오 콜은 영상 통화를 할 때 제품의 앞면 카메라와 뒷면 카메라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가령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자신의 얼굴과 살 물건을 함께 보여주면서 가족과 통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하면서 듀얼 비디오 콜을 주요 기능 중 하나로 소개했고 당시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도 이를 언급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출시된 갤럭시S4의 설명서에는 이 기능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소비자들은 삼성전자가 제품 기능을 과장한 것이 아니냐며 실망스럽다는 표정이다.
’클리앙’ 사이트의 아이디 cow****는 “소비자들을 끌기 위해 기능을 과장한 것이 아니냐”며 삼성전자를 성토했고, ‘세티즌’ 사이트의 아이디 sea*****는 “처음에 이 기능을 보고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뽐뿌’ 사이트의 아이디 홈***도 “듀얼 비디오 콜이 좋다고 한 사람이 (주변에) 많았는데 아쉽다”며 “출시 전에 과장하기가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듀얼 비디오 콜은 현재 시판 제품에 탑재돼 있지는 않지만 ‘챗온V’라는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사용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도 비슷한 문의가 많아 같은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일부 국가에서는 이 기능이 선탑재되지 않고 내려받아 쓸 수 있게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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