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동안 계속됐던 서울의 인구 1000만명 시대가 끝났다. 전세난 등으로 서울을 떠나는 인구가 급증해서다.
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99만 5784명으로 집계돼 28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유례없는 전세난은 서울 탈출을 부추겨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여 이 기간 서울 인구는 10만 9422명 줄었다.
전국 인구에서 서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월에 19.37%를 기록했다. 서울 인구는 1992년 전국 인구의 4분의 1(24.6%)을 차지했지만, 2013년(19.8%)에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섰고 2014년 19.7%, 2015년 19.4% 등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 산업은 다소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과 달리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의 부동산 시장에는 ‘장밋빛’ 기운이 맴돌고 있다.
서울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물가, 전세난 등이 가속화되면서 서울을 떠나 일자리가 많으면서도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부산 등 광역시로 이사를 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인 인구분포에 지각변동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도 부산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거제동’에 부동산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부산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거제동의 경우 부산시청 등 행정타운도 모여 있는 부산의 중심부”라면서 “부산 고등검찰청, 고등법원 등의 법조타운과 함께 지리적인 중심에 위치해 부산 부동산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부산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거제동으로 인구가 몰리고,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기업의 브랜드 아파트 건설도 활발하다. 거제동에는 아시아드파크가 중소형 아파트 구조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
거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부산 지역도 대형아파트의 경우 높은 관리비, 낮은 수요로 인해 인기가 점점 시들해 지는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날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2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서울의 주민등록인구는 999만 5784명으로 집계돼 28년 만에 1000만명 아래로 내려섰다.
유례없는 전세난은 서울 탈출을 부추겨 지난해 3월 이후 15개월 연속 전월대비 감소세를 보여 이 기간 서울 인구는 10만 9422명 줄었다.
전국 인구에서 서울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월에 19.37%를 기록했다. 서울 인구는 1992년 전국 인구의 4분의 1(24.6%)을 차지했지만, 2013년(19.8%)에 처음으로 10%대로 내려섰고 2014년 19.7%, 2015년 19.4% 등으로 꾸준히 하락했다.
서울의 전세난,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부동산 산업은 다소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과 달리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의 부동산 시장에는 ‘장밋빛’ 기운이 맴돌고 있다.
서울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속해서 상승하는 물가, 전세난 등이 가속화되면서 서울을 떠나 일자리가 많으면서도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부산 등 광역시로 이사를 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인 인구분포에 지각변동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도 부산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거제동’에 부동산 투자자들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전세난 등으로 서울을 떠나는 인구는 늘고 있지만, 일자리가 많으면서도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부산의 경우 거제동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사진=부산 거제동에 들어설 아시아드파크 아파트
부산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거제동으로 인구가 몰리고,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기업의 브랜드 아파트 건설도 활발하다. 거제동에는 아시아드파크가 중소형 아파트 구조로 공급을 앞두고 있다.
거제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부산 지역도 대형아파트의 경우 높은 관리비, 낮은 수요로 인해 인기가 점점 시들해 지는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날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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