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제대로 올라탄 애플… 시총 3.5조 달러 ‘새 이정표’

AI에 제대로 올라탄 애플… 시총 3.5조 달러 ‘새 이정표’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4-07-11 00:01
업데이트 2024-07-11 00: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 세계 상장사 최초
AI 전략 발표 뒤 급등
中서 판매도 반등세
“내년 4조 달러 달성”

이미지 확대
9일(현지시간) 애플이 전 세계 상장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3조 5000억 달러(약 4852조원)를 찍었다. 이날 주가는 종가 기준 0.38% 상승한 228.68달러, 시총 3조 50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1976년 스티브 잡스·스티브 워즈니악·로널드 웨인이 창립한 지 47년 만인 지난해 7월 시총 3조 달러(종가 기준)를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16%를 추가해 ‘IT 세계 최강주’로서 새 이정표를 달성했다.

애플은 올해 초만 해도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화두인 인공지능(AI) 흐름을 제때 타지 못해 삼성전자 등에 ‘AI스마트폰’ 주도권을 빼앗기고, 중국에선 경제 침체 장기화 및 애국 소비 심화로 아이폰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 ‘AI 대장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비디아에 밀려 시총 순위 3위로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달 10일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AI 전략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시장의 평가가 달라졌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의 모든 기기에 적용되는 AI 시스템으로 독자적인 AI 개발을 뒤로 미루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해 자사 제품에 챗GPT를 탑재하겠다고 발표했다.

AI 경쟁력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던 애플은 오픈AI와의 협업 기대감이 부각돼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날까지 애플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올랐고, 지난달 24일 이후 11거래일 가운데 하루를 빼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대대적인 가격 할인 정책을 펼쳐 아이폰 판매도 반등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중국 내에서 역성장하는 것은 올해 2분기가 마지막”이라면서 “애플은 (올가을 출시될) 아이폰16으로 중국 내에서 다시 성장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아이브스는 “내년에는 세 회사 모두 시총 4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본다”면서 “어느 기업이 가장 먼저 도달할 것이냐 하는 점이 관심”이라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2024-07-11 17면
많이 본 뉴스
금투세 논쟁,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제도는 당초 지난해 시행하기로 했다가 2년 유예한 끝에 내년 1월 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소수의 고소득자에 대한 과세가 필요하다는 주장과 큰 손들의 해외 이탈로 증시 전반에 투자심리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충돌하고 있습니다. 금투세 도입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
재검토·보완이 필요하다  
한 차례 더 유예해야 한다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 
잘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