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은 미국에 호감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미국에 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10명 중 1명 정도만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78%는 미국에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호감이 없다’는 응답자는 2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4~18일 한국 성인 809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다.
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국제 문제 처리 능력을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7%에 달했고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0%였다. 이로써 오바마 대통령 집권 이후 한국인은 미국에 대한 호감을 유지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한국 동아시아연구원(EAI)이 일본의 대표적 시민단체 ‘언론NPO’와 함께 지난 3~4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실시해 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12.2%만 일본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일본인 응답자도 31.1%만 한국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인 성인 1004명, 일본인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5일~4월 15일 이뤄졌으며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다.
현재의 한·일 관계에 대한 평가에서는 한국인의 67.4%, 일본인의 55.1%가 ‘나쁘다’고 답했다. 하지만 양국 국민은 상대국 국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인의 69.2%가 ‘일본인은 친절하다’고 답했고 ‘한국인은 근면하다’고 답한 일본인은 57.7%였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2013-05-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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