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찰-팔’ 시위대 동예루살렘서 충돌

이스라엘 경찰-팔’ 시위대 동예루살렘서 충돌

입력 2013-09-07 00:00
수정 2013-09-0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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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2명 부상·팔레스타인 청년 15명 체포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동예루살렘에서 충돌했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전날 동예루살렘의 올드시티(구시가지) 알아크사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 금요 예배를 마친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시위에 나섰다.

경찰은 섬광탄을 쏘며 해산을 시도했으나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저항,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치고 시위 참가자 15명이 체포됐다고 미키 로센펠드 이스라엘 경찰 대변인이 밝혔다.

로센펠드 대변인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관 수십 명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에 진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번 시위가 어떻게 시작됐고, 시위대가 무엇을 요구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동예루살렘 구시가지에는 이슬람과 유대교의 공동 성지인 템플 마운트가 자리잡고 있다.

아랍어로 ‘하람 알샤리프’로 불리는 템플 마운트에 위치한 알아크사 모스크는 이슬람 3대 성지 가운데 하나다.

유대교에서도 템플 마운트는 솔로몬의 신전이 세워졌던 곳으로 여겨지는 최고의 성지다.

동예루살렘은 1967년 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점령한 이후 지금까지 분쟁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은 이 지역에 대한 주권을 확립하고자 정착촌 건설을 강행했고,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장차 설립될 독립국의 수도로 내 달라고 요구하며 이곳의 연고권을 포기하지 않아 향후 충돌의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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