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을 비롯한 미국 주요 기업들이 달러 강세로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작년 12월26일로 끝난 3개월간 (회계연도 1분기) 758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매출 성장률은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애플은 달러 강세 여파로 최근 분기 매출이 50억달러 이상 줄었다며 달러 강세 여파가 없었다면 매출은 80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매출의 3분의 2를 해외에서 거둬들인다.
50억달러 가운데 유로 약세로 23억달러, 엔화 약세로 5억달러, 위안화 약세로 6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 애플측의 설명이다.
작년에만 달러화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로 유로화에 대해 10% 올랐다.
애플은 2014년 9월에 해외에서 거둔 매출 100달러가 2015년 12월 말의 매출 85달러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즉 달러 강세 영향으로 매출이 2014년 9월 대비 15% 줄었다는 설명이다.
외환 컨설팅업체 파이어앱스(FiREapps)에 따르면 작년 3분기에도 북미 지역의 350개 이상 기업이 환율 변화에 매출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소매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 존슨앤존슨(J&J), 킴벌리-클락(K-C)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 P&G는 12월로 끝난 3개월간(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달러 강세로 9%가량 하락한 16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G는 올해 6월로 끝나는 2016년 매출이 달러 강세로 당초 예상했던 5~6%포인트보다 많은 7%포인트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존 모엘러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율 변화로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유럽 경쟁사와 비교해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달러화 가치가 러시아 루블화에 대해서는 두 배로 급등한 반면 유로화는 루블화에 대해 40~60%가량 오르는 데 그쳐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약업체 J&J도 환율 변동으로 작년 4분기 매출이 2.4% 줄어든 17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도미니크 카루소 J&J CFO는 CNBC에 출연해 강달러로 매출이 둔화했다며 작년 환율 역풍으로 전체 매출이 7~7.5%가량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카루소 CFO는 다만 올해는 환율에 따른 매출 타격이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업체 K-C도 전날 작년 4분기 매출이 달러 강세로 6% 줄어든 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컨설팅업체 오씨앤씨(OC&C) 전략 컨설턴트의 윌 헤일러 파트너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소매업체들이 환율 변동과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로 타격을 심하게 입었다”라며 “소매업체는 환율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길 원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물건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 변동은 특히 소매업체에 어려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화학업체 듀폰 역시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4% 줄어든 53억달러를, 작년 전체 매출은 12% 줄어든 2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듀폰은 작년 4분기 환율 변동으로 매출에서 8%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애플은 작년 12월26일로 끝난 3개월간 (회계연도 1분기) 758억7천만달러의 매출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7% 늘어난 것으로 매출 성장률은 2013년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애플은 달러 강세 여파로 최근 분기 매출이 50억달러 이상 줄었다며 달러 강세 여파가 없었다면 매출은 80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매출의 3분의 2를 해외에서 거둬들인다.
50억달러 가운데 유로 약세로 23억달러, 엔화 약세로 5억달러, 위안화 약세로 6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것이 애플측의 설명이다.
작년에만 달러화는 미국의 금리 인상 기대로 유로화에 대해 10% 올랐다.
애플은 2014년 9월에 해외에서 거둔 매출 100달러가 2015년 12월 말의 매출 85달러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즉 달러 강세 영향으로 매출이 2014년 9월 대비 15% 줄었다는 설명이다.
외환 컨설팅업체 파이어앱스(FiREapps)에 따르면 작년 3분기에도 북미 지역의 350개 이상 기업이 환율 변화에 매출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소매업체인 프록터앤갬블(P&G), 존슨앤존슨(J&J), 킴벌리-클락(K-C)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날 P&G는 12월로 끝난 3개월간(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달러 강세로 9%가량 하락한 169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G는 올해 6월로 끝나는 2016년 매출이 달러 강세로 당초 예상했던 5~6%포인트보다 많은 7%포인트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존 모엘러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율 변화로 회사의 매출과 이익이 유럽 경쟁사와 비교해 타격을 입었다며 특히 달러화 가치가 러시아 루블화에 대해서는 두 배로 급등한 반면 유로화는 루블화에 대해 40~60%가량 오르는 데 그쳐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날 제약업체 J&J도 환율 변동으로 작년 4분기 매출이 2.4% 줄어든 178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도미니크 카루소 J&J CFO는 CNBC에 출연해 강달러로 매출이 둔화했다며 작년 환율 역풍으로 전체 매출이 7~7.5%가량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카루소 CFO는 다만 올해는 환율에 따른 매출 타격이 1.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소매업체 K-C도 전날 작년 4분기 매출이 달러 강세로 6% 줄어든 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컨설팅업체 오씨앤씨(OC&C) 전략 컨설턴트의 윌 헤일러 파트너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소매업체들이 환율 변동과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로 타격을 심하게 입었다”라며 “소매업체는 환율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길 원하지 않는 소비자를 위해 물건을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 변동은 특히 소매업체에 어려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화학업체 듀폰 역시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9.4% 줄어든 53억달러를, 작년 전체 매출은 12% 줄어든 251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듀폰은 작년 4분기 환율 변동으로 매출에서 8%가량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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