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서 응답자 절반 “조용한 시간이 행복감·생산성에 직결”
스낵과 탄산음료가 공짜로 제공되고 탁구대가 곳곳에 놓인 사무실이 신세대가 꿈꾸는 공간이라는 생각은 고정관념일지 모른다.1980년대 후반∼2000년 사이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의 업무를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사무공간’을 원한다고 미 경제전문지 ‘포천’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포천은 리서치 회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밀레니얼 세대는 상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보수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이들은 위계질서가 허물어지고 팀워크가 중시되는 탁 트인 사무실을 선호하지 않았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이유다.
응답자의 29%는 건강한 사무환경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짜 점심’을 포함한 편의시설을 꼽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응답자의 50%는 주변에서 누군가가 떠들면 큰 방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경우, 잠시 자리를 뜨거나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등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조용한 시간을 찾는 것이 행복감을 물론 생산성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많은 사람이 이런 문제에서는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휴게실로 가거나, 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을 통해 주의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노력을 스스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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