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우에 산사태 등 잇따라 발생
올해 4월 연쇄 지진이 강타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폭우가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했다.NHK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일본 규슈(九州) 지역에 내린 호우로 구마모토현에서 6명이 숨졌다.
구마모토현 가미아마쿠사(上天草)시 오야노(大矢野)마치(町)에서 20일 밤 발생한 산사태로 토사가 주택을 덮쳐 92세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
또 21일 새벽 구마모토현 고사(甲佐)마치에서 79세 남성이 용수로(用水路)에 빠져 숨졌다.
20일 밤 우토(宇土)시내 한 주택으로 토사가 덮치면서 66세 남성이, 구마모토시에서는 축대 붕괴로 87세(남)와 85세 부부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구마모토현에서 실종됐던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야자키(宮崎)현에서 대학생 1명이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명피해가 더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
서일본에 정체돼 있던 전선의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규슈 지역에 호우가 내리면서 구마모토와 미야자키현의 일부 지역에는 20일부터의 누적 강우량이 550㎜에 달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지역에서 몇 년에 한 번 있을 정도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고 있다며 강의 범람과 산사태를 엄중 경계할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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