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쇼핑몰 테러로 39명 여전히 행방불명”

“케냐 쇼핑몰 테러로 39명 여전히 행방불명”

입력 2013-10-01 00:00
수정 2013-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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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소말리아 난민캠프서 알샤바브 소행 추정 공격…6명 부상

케냐 나이로비 웨스트게이트 쇼핑몰 테러 사건으로 행방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여전히 39명에 이른다고 케냐적십자사가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7일 이번 테러와 관련한 실종자 수를 59명이라고 집계했던 적십자사는 쇼핑몰 건물 잔해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밝혀지면서 실종자가 39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적십자사가 제시한 이 수치는 이번 사건의 실종자가 없다는 정부의 공식 발표와는 여전히 상반된다.

조셉 올레 렌쿠 케냐 내무장관은 29일 경찰에 보고된 실종자는 없다고 말했으며 나이로비 시내 영안실에 남은 시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압바스 굴레트 케냐적십자사 대표는 “우리가 파악한 숫자는 아직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가 (쇼핑몰 수색을) 100% 마쳤다고 발표하고 나면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테러로 민간인 61명과 진압군 6명, 테러범 5명 등 모두 7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한편 케냐 동부 소말리아 국경 인접지역인 다다브의 난민 캠프에서 이번 쇼핑몰 테러의 배후인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잇따라 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군 지휘관이 30일 밝혔다.

29일 오후 6시께 이포(Ifo) 난민캠프 내 상업지구에서 가게 문을 닫던 상인이 복면을 한 괴한들의 총격을 받아 크게 다쳤고, 같은 날 저녁 인근 공사장에서도 무장 괴한이 저녁식사를 준비하던 인부들에게 수류탄을 던져 5명이 부상했다.

군 관계자는 “알샤바브 조직원이나 그에 동조하는 무리가 공격을 자행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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