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임수정, 책으로 위기에 빠진 유아인 위로해 ‘눈길’

‘시카고 타자기’ 임수정, 책으로 위기에 빠진 유아인 위로해 ‘눈길’

입력 2017-04-24 09:49
수정 2017-04-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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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 건네며 애틋한 진심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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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재 작가의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tvN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정희재 작가의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tvN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정희재 작가의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 tvN드라마 ‘시카고타자기’에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 6회 방송에서 전설(임수정 분)은 대필작가 논란 등으로 힘들어하는 한세주(유아인 분)를 위로하기 위해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라는 책을 건네는 장면이 등장, 힘든 상황을 함께 겪어내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은 세주를 위한 책을 준비하며 그에게 꼭 전하고 싶은 문장들에 밑줄을 긋는다. “나는 이제 안다. 견딜 수 없는 것을 견뎌야 하고 받아들일 수 없는 것들에 지쳐, 당신에게 눈물 차오르는 밤이 있음을. 나는 또 감히 안다. 당신이 무엇을 꿈꾸었고, 무엇을 잃어 왔는지를” 등 책 속 문장은 세주의 상황들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세주를 위하는 설의 진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책을 선물 받은 세주 역시 설이 밑줄을 그어 놓은 문장들을 발견하고, 손으로 문장을 만지며 천천히 읽어 내려간다. “당신, 참 애썼다. 사느라, 살아내느라, 여기까지 오느라 애썼다. 부디 당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이 아직 오지 않았기를 두 손 모아 빈다” 등 가슴에 와 닿는 애틋한 문장 속에서 깊은 위로와 함께 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한다.

대필작가의 존재가 알려지며 그 동안 쌓아왔던 명성을 한 순간에 잃을 위기에 처한 세주가 설이 건넨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을 통해 잔잔하지만 따뜻한 위로를 받는 장면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 ‘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해보지만 누군가 참으로 애썼다고 진심 어린 칭찬의 말을 건네주길 간절히 바라는 순간에 듣고 싶은 소박하지만 따뜻한 말들이 가득한 위로의 책이다.

또한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디게 해 준 애틋하고 빛나는 말들로 가득한 이 책은 극 중 실의에 빠진 유아인에게 깊은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 것처럼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큰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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