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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中 우한 폐렴’에 우한서 예정된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

IOC, ‘中 우한 폐렴’에 우한서 예정된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1-23 09:40
업데이트 2020-01-2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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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복싱 TF, 대한복싱협회에 통보

IOC, 상황 걷잡을 수 없이 악화에 취소
우한시 사망자 수 17명 하루새 3배 급증

확진자 수도 200명 이상 폭증한 444명
항공편 중단 등 우한시 한시적 도시봉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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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나디 골로프킨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세르기 데레비안첸코와 혈전을 벌이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게나디 골로프킨이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타이틀전에서 세르기 데레비안첸코와 혈전을 벌이고 있다.
게티/AFP 연합뉴스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여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 우한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지역 예선을 취소했다.

IOC 복싱 태스크포스(TF)팀은 23일(한국시간) 대한복싱협회에 공문을 보내와 “2월 3∼14일 중국 우한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을 취소하기로 했다는 결정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IOC 복싱 TF팀은 “이는 우한에서 보고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F팀은 중국올림픽위원회(COC), 그리고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대안을 찾아볼 것”이라면서 “진행 상황은 각 국가올림픽위원회(VOC), 국가협회, 임원들에게 즉각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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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서… 떨고 있는 한중일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서… 떨고 있는 한중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했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 해산물시장 인근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우한 EPA 연합뉴스
올림픽 예선은 종목별 단체가 주관하지만, IOC는 지난해 5월 23일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편파 판정 논란과 재정난, 비리 등으로 난맥상을 빚은 국제복싱협회(AIBA)의 올림픽 복싱 주관 자격을 박탈했다.

IOC는 대신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을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올림픽 예선과 본선을 직접 주관하고 있다.

애초 IOC 복싱 TF팀은 우한 폐렴이 발생한 뒤에도 대회를 강행하려고 했으나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자 결국 최소를 결정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 중국 정부는 지난 22일 밤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오후 10시(현지시간) 현재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24시간 만에 200명이 넘게 증가한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서… 떨고 있는 한중일
백신도 치료제도 없어서… 떨고 있는 한중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스에 감염된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우한 EPA 연합뉴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의 확진자는 547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발표된 사망자 수도 전날 밤까지만 해도 6명이었지만 하루만에 거의 3배로 증가했다. 의심 환자는 137명이다.

중국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대중교통, 지하철, 페리, 도시간 노선 등을 임시 중단을 통해 우한시에 한시적 봉쇄령을 내리고 “도시 내 거주자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중앙방송(CCTV)는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에서 “항공편 및 외부로 나가는 열차 운행도 중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한 폐렴’ 첫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우한 폐렴’ 첫 발생지 화난수산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이 21일 폐쇄되어 있는 모습. 2020.01.22.
우한 AP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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