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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전주…산사태 경보 ‘심각’ 도로엔 싱크홀(종합)

물바다 된 전주…산사태 경보 ‘심각’ 도로엔 싱크홀(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8-08 11:16
업데이트 2020-08-0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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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동안 집중호우…9일까지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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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바다 된 전주 도심
물바다 된 전주 도심 전북에 장대비가 쏟아진 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한 도로가 빗물에 침수돼 있다. 2020.8.8 연합뉴스
이틀 동안 전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와 붕괴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기상지청은 9일까지 50∼150㎜,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8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 30분까지 모두 14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와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이 128건이고,주 택과 농작물 등 사유시설 피해는 15건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수십 건에 머물던 비 피해는 밤사이 내린 폭우로 급격히 늘었다. 전주시 태평동에서는 가로 0.5m, 세로 0.5m, 깊이 1m의 싱크홀이 발생해 우회 통행 중이다. 이 밖에 전주와 익산, 김제, 진안 지역 도로 14곳이 물에 잠겼으나 현재는 배수 조치를 마쳐 차량 통행이 재개됐다.

주택과 농경지도 침수도 이어졌다. 전날 오후 2시 전주시 덕진구 한 주택이 잠겨 주민 2명이 인근 자녀 집으로 대피하는 등 11동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봤다. 군산과 김제, 임실 지역 농경지 262.4㏊도 물에 잠겨 현재 배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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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침수된 차량들
폭우에 침수된 차량들 전북 전주에 200㎜ 넘는 호우가 쏟아진 8일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한 상가 골목 일대가 침수되며 차량들이 물에 빠져 있다.2020.8.8/뉴스1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국립공원 출입통제
전북 전주시는 산림청에서 오전 9시를 기해 시 전역에 대해 산사태 위기 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산사태 위기 경보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며 ‘심각’ 단계 발령은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크다는 의미여서 해당 지역주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현재 도내 천변 주차장 8곳이 통제되고 있다. 전주 남부시장 천변주차장, 정읍 천변주차장, 남원 요천주차장, 김제 원평주차장, 장수 장계천 둔치 주차장, 순창 경천 주차장 등이다. 다리 밑 도로(언더패스) 14곳도 막혔다.

통제된 곳은 전주천 다가교, 진북교, 서신교,백제교, 추천대교(왼쪽), 전주철교, 삼천 우림교, 이동교, 효자다리, 마전교, 만경강 하리교, 삼례교, 삼산철교, 만경대교 왼쪽 도로다.

지리산, 내장산, 덕유산, 변산반도 등 국립공원 4곳을 비롯해 모악산, 대둔산, 마이산, 선운산 등 도립공원 6곳, 장안산과 강천산 등 군립공원 2곳의 탐방로 122개 노선도 출입이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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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 차오른 전주 시내 도로
흙탕물 차오른 전주 시내 도로 8일 전북 전역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전주시 완산구 일대 도로에 흙탕물이 차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2020.8.8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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