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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범죄를 쫓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PDF와 포토샵 만든 어도비 창업자 척 게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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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4-18 21:32 미국·중남미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척 게슈케 어도비 공동 창업자가 지난 1996년 6월 24일 미국 뉴욕의 제이콥 카빗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C 엑스포 마지막날 기조연설을 통해 사무공간의 미래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척 게슈케 어도비 공동 창업자가 지난 1996년 6월 24일 미국 뉴욕의 제이콥 카빗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PC 엑스포 마지막날 기조연설을 통해 사무공간의 미래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소프트웨어 회사 어도비의 공동 창업자로 포터블 다큐먼트 포맷(PDF), 아크로바트, 포토샵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한 찰스(척) 게슈케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로스 알토스 교외 자택에서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그의 서거는 수 십년 동안 그를 영웅으로 받들었던 모든 어도비 가족들과 소프트웨어 기술산업계 사람들에게 엄청난 손실이 아닐 수 없다”면서 “척은 존 워녹과 함께 사람들의 창의성과 소통에 일대 혁명을 일으킨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독자적이고 활용범위가 넓은 혁명적인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어도비성장을 주도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부인 낸시 게슈케(78)는 “그는 유명한 사업가이고 미국과 전 세계가 알아주는 큰 회사의 창업자로 자부심을 가졌지만 무엇보다도 가정에 헌신하고 가족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언제나 자신은 세계 최고의 행운아라고 말했다”고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았다. 그녀는 또 “남편은 정말로 겸손한 남자였다고 아내로서 말할 수 있다. 그도 물론 자신의 성공을 매우 자랑스러워했지만 그 성공으로 얼마만한 일을 해냈는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카네기 멜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게슈케는 제록스 팔로 알토 연구센터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그곳에서 워녹을 만났다고 머큐리 뉴스는 보도했다. 두 사람은 1982년 함께 퇴사한 뒤 어도비를 창업했으며 함께 여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두 사람은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 기술 대통령메달을 수여받았다.

게슈케는 1992년 몸값을 노린 인질범에게 납치된 일로도 유명세를 탔다. 어느 날 출근하자마자 당시 52세의 게슈케를 두 남자가 총을 겨눈 채 납치했다. 캘리포니아주 홀리스터에 끌려가 나흘이나 감금됐다. 65만 달러의 몸값을 지닌 용의자 한 명이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가 갇힌 장소를 경찰이 알아낸 뒤 게슈케를 다친 데 하나 없이 구해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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