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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부겸 총리와 첫 주례회동… “부동산 원칙 조속히 결정하라”

文, 김부겸 총리와 첫 주례회동… “부동산 원칙 조속히 결정하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5-17 18:04
업데이트 2021-05-1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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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국민통합·현장중심 국정운영” 강조
이철희 與에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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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부겸(오른쪽)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김부겸(오른쪽) 국무총리와 첫 주례회동을 갖고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한 뒤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해 결정하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기본적인 원칙은 조속히 결정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와의 첫 주례회동에서 국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의 언급은 김 총리가 전날 밤 취임 후 첫 번째 고위 당정협의회 논의 내용을 보고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부동산 정책 보완 논의가 본격화됐지만, 당정 간은 물론 당내에서도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에서 부동산 세제 기준을 비롯한 ‘디테일’은 여론 수렴을 포함해 신중하게 결정하더라도 현장 혼란이 없도록 ‘원칙’을 조속히 결정해 발표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백신을 접종할수록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다는 점을 통해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했다.

김 총리는 “국정 운영의 주안점을 ‘국민 통합’과 ‘현장 중심’에 두고, 코로나19 극복과 민생 문제 해결, 경제 회복과 도약, 국민 화합·상생·포용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22일 국무위원 워크숍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초기 내각이 동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마지막 1년 동안 국정과제를 이끌 장관들이 함께 의지를 다지고 마음을 모으는 워크숍은 바람직하다”고 했다.

김 총리가 또한 “최근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산업재해와 아동학대와 관련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공감하며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라”고 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곧이어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오늘 특별히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당부한다”며 “새로 임명된 총리께서도 평소 현장과 소통을 중시해 온 만큼 총리 중심으로 모든 부처가 함께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답을 구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MBC 라디오에 출연, 최근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에게 공석인 특별감찰관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특별감찰관 공석 문제에 대해 “(야당이) 대통령을 탓하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만날 예정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 수석은 “21일 한미 정상회담 전에는 어렵다. 방미 후 협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21-05-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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