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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신유빈, 58세 노장에 풀세트 끝 승리

17세 신유빈, 58세 노장에 풀세트 끝 승리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7-25 22:32
업데이트 2021-07-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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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출신 룩셈부르크 니샤리안 4-3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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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이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2회전에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 룩셈부르크 귀화 선수 니샤리안을 접전끝에 제압하고 주먹을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신유빈이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2회전에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 룩셈부르크 귀화 선수 니샤리안을 접전끝에 제압하고 주먹을 들어올리며 웃고 있다.
도쿄 연합뉴스
한국 여자탁구의 미래 신유빈(17)이 자신보다 무려 41살이나 많은 ‘큰엄마뻘’인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룩셈부르크 귀화 선수 니샤리안(58)을 제압하고 도쿄올림픽 두 번째 승전보를 날렸다.

신유빈은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탁구 여자단식 2회전에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의 귀화선수 니샤리안을 4-3(2-11 19-17 5-11 11-7 11-8 8-11 11-5)으로 제치고 32강에 진출했다. 지난 24일 1회전에서 가이아나의 첼시 에질을 4-0으로 가볍게 제치고 2회전에 오른 신유빈은 각 11점 7개 세트를 모두 펼친 1시간 6분 접전 끝에 ‘백전노장’ 니샤리안을 따돌렸다.

신유빈은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니샤리안의 팬홀더 그립의 변칙 타법에 당황한 둣 첫 세트를 2-11로 큰 점수 차로 내줬다. 그러나 승부의 1차 분수령이었던 2세트를 9차례의 듀스 끝에 따내며 경기력을 되찾은 뒤 3-3으로 균형을 맞춘 마지막 7세트 상대의 추격을 5점으로 막아내 게임을 따냈다.

1963년생인 니샤리안은 1983년 도쿄세계선수에 출전,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1991년 룩셈부르크 시민권을 땄다. 이어 2000년 시드니~2016년 리우까지 4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룩셈부르크 최초의 여성 선수다.

지금까지 3회전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었던 니샤리안은 그러나 이날 자신이 첫 올림픽에 출전했던 해 태어나지도 않았던 신유빈에게 덜미를 잡혀 마지막 올림픽을 마감했다. 신유빈은 3회전에서 8번 시드의 두호이켐(홍콩)을 상대로 16강을 노크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7-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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