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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도 유승민도 문전박대… ‘극우 성지’가 된 박정희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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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09-23 06:03 정치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극우 지지층, 후보에게 욕설·폭력
“생가 방문이 중도 확장에 역효과”

경찰 호위속 박정희 추모관 향하는 유승민 추석 연휴 이틀 째인 1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생가를 찾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극렬한 저지 속에 경찰 호위를 받으면서 추모관으로 향하고 있다. 유 후보는 “과거에 어떤 정치적인 선택을 했든 이제는 힘합쳐 정권교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21.9.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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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호위속 박정희 추모관 향하는 유승민
추석 연휴 이틀 째인 19일 경북 구미 박정희 생가를 찾은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우리공화당 당원들의 극렬한 저지 속에 경찰 호위를 받으면서 추모관으로 향하고 있다. 유 후보는 “과거에 어떤 정치적인 선택을 했든 이제는 힘합쳐 정권교체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21.9.19/뉴스1

추석을 전후로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야권의 주요 대선 주자들이 잇달아 문전박대를 당했다. 특히 현장에 집결한 극우 지지층이 후보들에게 욕설과 폭력을 자행하는 등 박 전 대통령 생가가 대선에서 ‘극우 성지’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19일 생가를 찾았다가 우리공화당과 보수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에게 둘러싸여 봉변을 당했다. 이들은 유 전 의원의 방문을 막고자 진입로 바닥에 단체로 드러누웠고 수행원, 경찰 등과 뒤엉켜 몸싸움까지 벌였다. 현장에선 “유승민 배신자”, “응징하겠다”는 구호와 함께 각종 욕설도 터져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 참배를 마친 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생가를 떠나고 있다. 2021.9.17 뉴스1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추모관 참배를 마친 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생가를 떠나고 있다. 2021.9.17 뉴스1

지난 17일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생가를 찾았다가 우리공화당 관계자 100여명 등과 대치했다. 이 관계자들은 ‘죄 없는 대통령을 구속한 윤석열 물러가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을 든 채 윤 전 총장에게 항의했다. 윤 전 총장은 참배는 겨우 마쳤지만 방명록을 쓰지 못했고 예정했던 브리핑도 진행하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났다.

반면 지난 12일 생가를 찾은 홍준표 의원은 무사히 참배를 마쳤다. 홍 의원은 현장에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할 때 팀장을 했는데 그 후 벼락출세해서 중앙지검장으로 올라갔다”면서 “그런 사람이 정치를 하면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달 초순 생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면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해 현장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박 전 대통령 생가는 박정희·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는 대구·경북 지역 ‘집토끼’의 지지를 얻으려는 야권 주자들의 필수 코스다. 하지만 일부 극우 세력이 여기서 ‘박심’(朴心)을 내세워 후보들에 대한 폭력까지 서슴지 않는 등 극단적 성향의 공간으로 변질되면서 생가 방문이 오히려 중도 외연 확장에는 역효과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윤 전 총장이 항의 속에서 현장을 떠나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유유히 참배를 진행한 뒤 “윤 전 총장의 참배는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 추미애·김두관 후보 등도 앞서 구미를 방문했으나 생가에는 들르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21-09-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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