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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간 전국에 성당 19개 설립… 진요한 신부 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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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0-14 01:00 종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故 김수환 추기경과 각별했던 사이
고향 아일랜드 요양원서 건강 악화

창동성당 주임을 맡았던 숀 브라질(맨 오른쪽·한국명 진요한) 신부가 1975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창동성당 축성식에서 축사하는 김수환(왼쪽) 추기경을 지켜보고 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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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동성당 주임을 맡았던 숀 브라질(맨 오른쪽·한국명 진요한) 신부가 1975년 천주교 서울대교구 창동성당 축성식에서 축사하는 김수환(왼쪽) 추기경을 지켜보고 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제공

50년 가까이 한국을 위한 사목활동을 하며 한국 천주교 발전에 기여한 숀 브라질(한국명 진요한) 신부가 8일 아일랜드에서 선종했다. 89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진 신부는 1948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에 입회한 뒤 1954년 사제서품을 받고 이듬해 한국에 왔다.

1956년 광주대교구 목포 산정동성당 보좌신부를 시작으로 1958년 흑산도성당(흑산성당)과 1964년 소록도성당·산정동성당, 1970년 상봉동성당 주임신부 등을 지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흑산성당을 비롯해 서울대교구 상봉동성당과 창동성당, 수원교구 단대동성당 등 전국에 19개 본당과 공소를 설립했다.

1990년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교구 (한인)순교자성당 주임신부를 하며 한인 교포를 위한 사목에도 힘썼다. 2009년 먼저 세상을 뜬 김수환 추기경과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아일랜드로 돌아간 그는 2004~2020년 달간파크 요양원 스태프로 일했고 점차 건강이 나빠지면서 요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측은 진 신부의 부고를 알리면서 “하느님의 충실한 목자, 진요한 신부가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1-10-14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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