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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 솥 타고 물 위를 둥둥…홍수도 막지 못한 인도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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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0-19 16:01 국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홍수로 길 잠기자 솥 타고 결혼식장으로 인도에서 결혼식날 홍수로 길이 물에 잠기자 신랑·신부가 대형 솥을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 홍수로 길 잠기자 솥 타고 결혼식장으로
인도에서 결혼식날 홍수로 길이 물에 잠기자 신랑·신부가 대형 솥을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트위터 캡처

인도에서 결혼식날 홍수로 길이 물에 잠기자 신랑·신부가 대형 솥을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사는 아카시-아이시와리아 커플은 전날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지역엔 며칠째 폭우가 내렸고 마을 곳곳의 길이 침수된 상황이었다.

결혼식을 연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물에 잠긴 길을 그대로 헤쳐가자니 신랑과 신부의 결혼 예복이 모두 망가질 판이었다.

그렇지만 신랑·신부는 어떻게든 이날 식을 올리고 싶었다.

이에 인근 사원에서 커다란 솥을 빌렸고, 신랑과 신부는 예복을 입은 채 솥에 올라탔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허벅지까지 차오른 물 위에 띄운 솥을 잡고 천천히 식장까지 인도했다. 결혼식 촬영을 하려는 사진사도 카메라를 들고 물속에서 함께 이동했다.

솥에 탄 신랑과 신부는 행여나 솥이 뒤집힐까봐 조심스럽게 앉아 솥 가장자리를 꼭 잡았다.

이렇게 솥을 타고 물에 잠긴 길을 따라 신랑·신부가 이동하는 영상은 트위터 등에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이를 지켜보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담겨 있는데, 한 남성은 “차 대신 보트를 예약했어야 했다”는 농담을 건넸다.
무사히 결혼식을 치른 인도 커플 인도에서 결혼식날 홍수로 길이 물에 잠기자 신랑·신부가 대형 솥을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무사히 식장에 도착해 결혼식을 치렀다.  MMTV 캡처

▲ 무사히 결혼식을 치른 인도 커플
인도에서 결혼식날 홍수로 길이 물에 잠기자 신랑·신부가 대형 솥을 타고 결혼식장으로 향하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무사히 식장에 도착해 결혼식을 치렀다.
MMTV 캡처

이후 신랑과 신부는 무사히 결혼식장에 도착해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 아카시는 현지 매체 아시아넷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결혼식이 됐다”고 말했다.

케랄라에는 지난 15일부터 연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상태다.

코타얌 지구에서만 산사태로 13명이 숨지는 등 27명 이상이 홍수 피해로 목숨을 잃었다.

주 정부는 수천명을 대피시켰고, 100곳 이상의 이재민캠프를 마련했다.

현지에는 오는 20일부터 2~3일간 또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홍수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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