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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한반도 평화 중요”·양제츠 “전략적 소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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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1-12-03 00:59 국방·외교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2일 중국 톈진서 한중 회담 갖고 종전선언 등 논의
양측 모두“한반도 평화 위한 긴밀한 협력 기대”
요소수 사태 관련 중국 정부 협조에 사의도 표시

서훈(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톈진의 한 호텔에서 회담하기 전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 서훈(왼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톈진의 한 호텔에서 회담하기 전 기념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중국에서 만나 종전선언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 서 실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양 정치국원은 “두 나라의 전략적 소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 전용기(공군3호기)로 텐진에 도착한 뒤 오후 5시(현지시간)부터 빈하이 1호 온천 리조트 호텔에서 양 정치국원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외국 사절의 베이징 입성을 막고 있는데, 톈진은 수도 베이징에서 남쪽으로 140㎞가량 떨어져 있다.

그는 “아름답고 유서깊은 톈진에서 양 정치국원을 만나서 기쁘다”면서 “지난해 8월 부산에서 만났을 때 ‘중국으로 초청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해 8월 양제츠 위원이 방한해 부산에서 회담한 데 대한 답방이다.

이어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했다. 앞으로도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서 실장은 “최근 요소수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신속한 협조에 사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가자”고 강조했다.

양 정치국원은 “나의 오랜 친구 서 실장을 다시 만나 기쁘다”며 “국제 및 지역 정세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중한 양측이 제때 전략적 소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한 관계 발전은 시대 흐름에 순응하고 양측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며 “새로운 시기, 새로운 정세 아래 중국은 한국과 우호를 튼튼하게 다지고 양국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줘 세계 평화와 안정,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톈진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톈진 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2일 톈진의 한 호텔에서 회담을 하고 있다. 톈진 베이징특파원단 공동취재단

이날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과 베이징동계올림픽과 종전선언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청와대는 “서 실장은 양 위원과의 회담에서 한중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국제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두고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 올림픽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화상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우리 정부의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중국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은 한국전쟁 휴전협정에 참여한 당사자다. 종전선언에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정치국원은 지난 10월 리용남 주중 북한대사를 면담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장하성 주중대사도 만났다. 장 대사와 양 정치국원이 단독으로 만난 건 장 대사가 2019년 4월 부임한 뒤 처음이다. 중국이 종전선언 국면에서 남북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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