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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보다 예쁜 여자?… ‘23개국 참가’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1위는

여자보다 예쁜 여자?… ‘23개국 참가’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1위는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26 16:10
업데이트 2022-06-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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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라베나 우승 “첫 메시지는 사랑·평화·통합”
2·3위 콜롬비아·프랑스… 코로나로 3년만에 열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 우승자인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운데)가 2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왼쪽), 3위 프랑스의 아엘라 샤넬(오른쪽)로부터 뺨키스로 축하받고 있다. 2022.6.25 EPA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 우승자인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운데)가 2위를 차지한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왼쪽), 3위 프랑스의 아엘라 샤넬(오른쪽)로부터 뺨키스로 축하받고 있다. 2022.6.25 EPA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미인대회로 알려진 ‘미스 인터내셔널 퀸’이 3년 만에 열렸다. 23개국 참가자가 왕관을 놓고 겨룬 결과 필리핀인 참가자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필리핀의 푸시아 앤 라베나가 22명의 다른 참가자들을 제치고 왕관의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2위는 콜롬비아의 자스민 히메네스, 3위는 프랑스의 아엘라 샤넬이 차지했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진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참가자가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2022.6.25 로이터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서 진이라는 이름의 한국인 참가자가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 2022.6.25 로이터 연합뉴스
27세의 사업가인 라베나는 반짝이는 은색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모든 사람들에게 보내는 나의 첫 번째 메시지는 사랑과 평화, 통합을 전하라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그것이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라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2004년부터 매년 태국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최근 2년간 개최가 중단됐었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 참가한 태국의 콴라다 룽그로잠파(왼쪽)와 베트남의 풍 쯔언 쩐 다이(오른쪽).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3개국 참가자가 경쟁했다. 2022.6.25 EPA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 참가한 태국의 콴라다 룽그로잠파(왼쪽)와 베트남의 풍 쯔언 쩐 다이(오른쪽).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3개국 참가자가 경쟁했다. 2022.6.25 EPA 연합뉴스
이 행사는 트랜스젠더들이 각자의 소속 사회에서 정체성을 더 인정받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9년 3월에 열린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출신의 흑인 트랜스젠더 여성이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 총 23개국에서 온 참가자가 왕관을 놓고 경쟁했다. 2022.6.25 EAP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미스 인터내셔널 퀸 2022’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 총 23개국에서 온 참가자가 왕관을 놓고 경쟁했다. 2022.6.25 EAP 연합뉴스
로이터에 따르면 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트랜스젠더와 동성애 등에 개방적인 나라로 꼽힌다. 그러나 현지의 성소수자 인권 활동가들은 태국 현행법과 제도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며 성적 소수자들을 차별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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