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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오늘 4일 원구성 추가 담판 가능성… 본회의 전 합의할 수도

여야 오늘 4일 원구성 추가 담판 가능성… 본회의 전 합의할 수도

기민도,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7-03 18:04
업데이트 2022-07-0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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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최종 담판서 이견

권성동·박홍근 2시간 비공개 회동
권 “계속 논의하기로 이야기했다”
민주당 단독 국회 강행 땐 부담감
협상안 추인 시도 뒤 재논의 전망
생각에 잠긴 최재형 與혁신위원장
생각에 잠긴 최재형 與혁신위원장 최재형(가운데)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3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워크숍을 진행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왼쪽은 조해진 부위원장, 오른쪽은 한무경 혁신위원.
김명국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3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회 후반기 원 구성 최종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다만 양측은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가기로 해 더불어민주당이 4일 오후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기 전 오전에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극적 합의를 이룰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권성동,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동안 서울 모처에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을 위한 비공개 회동을 했다. 배석자 없이 양당 원내대표만 만나는 등 두 원내대표의 만남은 철저히 톱다운 방식의 담판 성격을 띠었다. 만남 시간과 장소도 회동이 끝날 때까지 언론에 일절 알려지지 않는 등 양측은 허심탄회한 논의를 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권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계속해서 논의를 해 나가자는 이야기를 하고 헤어졌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협상이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상대방에 대한 비판을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용면에서 어느 정도 진척이 있었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두 원내대표는 각자 당내에서 협상안에 대한 마지막 추인을 시도한 뒤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당은 고물가 등 경제위기 상황에서 원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짓고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 과제, 야당은 후반기 국회를 단독 의장 선출로 시작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민주당 단독 국회 강행은 양측 모두가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막판 극적 타결 가능성이 소멸되지 않은 모습이다.

이번 회동은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 개최를 1일에서 4일로 연기하고,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출국했던 권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새벽 입국하면서 성사됐다. 양당 원내대표가 얼굴을 마주하고 협상에 임하는 것은 지난 5월 29일 이후 35일 만이고, 국회 공백이 시작된 시점으로부터는 34일 만의 만남이다. 실무협상을 진행했던 양당 원내수석은 한 달 넘게 이견을 좁히지 못해 왔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에 ‘양보’하는 만큼 국민의힘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 헌재 권한쟁의심판 취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원 구성 협상에 검수완박 악법을 끼워 팔기’하고 있다며 반발해 왔다.
기민도 기자
고혜지 기자
2022-07-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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