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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열린 맨홀 뚜껑… 휩쓸려 들어간 남매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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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22-08-10 08:20 사회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폭우에 싱크홀 발생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2022.8.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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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에 싱크홀 발생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의 한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2022.8.9 연합뉴스

지하 주차장·상가도 실종신고

지난 밤 내린 폭우로 인해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강남역 인근에서 두 명이 맨홀에 빠져 실종됐다. 폭우로 배수관이 역류하면서 맨홀 뚜껑이 열렸고, 그 안으로 휩쓸려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근처 맨홀에 남녀 두 명이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두 사람은 남매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119 특수구조대가 수중 로봇까지 투입했지만,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다. 급류에 휩쓸린데다 배수 장비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대는 하류의 추정 이동 경로를 따라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초구에서만 최소 5명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된 상태다. 지하 주차장, 지하상가, 맨홀 하수구 등에서 실종된 사람들 중 일부는 신원조차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실종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수 역류로 뚜껑 없어진 배수구 위험 9일 새벽 폭우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날 침수된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하수가 역류하면서 배수구 강철 뚜껑이 유실된 곳이 다수 발생했다.      특히 침수된 곳을 걷다가 이 배수구에 빠져 실종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022.8.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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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수 역류로 뚜껑 없어진 배수구 위험
9일 새벽 폭우로 다수의 차량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대치사거리의 배수구가 뚜껑이 없어진 채 소용돌이치고 있다.
이날 침수된 서울 강남 지역에서는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하수가 역류하면서 배수구 강철 뚜껑이 유실된 곳이 다수 발생했다.
특히 침수된 곳을 걷다가 이 배수구에 빠져 실종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2022.8.9 연합뉴스

급류에 배수장비 부족…수색 어려움

한 실종자는 서초구 서초동 내 빌딩 지하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이 침수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라졌다. 인근 빌딩 지하 2층 주차장에서도 상주하던 직원이 주차된 차량들을 확인하려다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현재까지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새벽부터 실종 현장마다 배수 작업을 시작했지만, 물 빼는 속도보다 내리는 비가 많아 구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차면 압력 때문에 맨홀 뚜껑이 밖으로 3m 이상 솟구칠 때도 있다.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때도 그랬다”며 “그곳에 빠지면 물에 휩쓸릴 수 있으니 시민들이 근처에 가지 않고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9명(서울 5명·경기 3명·강원 1명),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은 9명(경기)이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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