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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로 간 골프선수, PGA보다 35배까지 더 벌었다

LIV로 간 골프선수, PGA보다 35배까지 더 벌었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2-08-10 11:30
업데이트 2022-08-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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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국부펀드 후원 LIV 상금잔치
PGA 독점 소송 11명 중 10명 수익↑ 
카슈끄지 암살 후 이미지쇄신 비난도
일본 골프선수 키노시타 료스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배드민스터에서 열린 LIV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AP
일본 골프선수 키노시타 료스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배드민스터에서 열린 LIV 골프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AP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골프인비테이셔널(LIV)에 합류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들이 많게는 34배까지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IV가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이후 실추된 사우디의 이미지 회복용이라는 비난 속에서 돈의 공세에 선수들의 선택에 이목이 쏠린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PGA 소속이었지만 LIV에 참여한 11명의 골프선수 수익을 비교한 결과 카를로스 오티스의 경우 PGA 경기 평균 4만 8450달러(약 6332만원)를 벌었지만, LIV에서는 경기 당 171만 2500달러(약 22억 4000만원)을 벌어 수익을 무려 35배였다고 보도했다.

테일러 구치의 수익은 7만 6276달러에서 113만 4333달러로 14.9배가 증가했고, 펫 페레즈는 5만 5981달러에서 90만 2000달러로 16.1배 늘었다. 11명 중 PGA 투어 때보다 유일하게 수입이 줄어든 건 필 미켈슨이 유일했지만 그는 LIV에 참여하면서 계약금으로 2억 달러(약 2615억원)을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PGA는 컷 탈락을 할 경우 상금이 없지만 LIV는 컷 탈락 제도 자체가 없어 모든 선수가 경기당 최소 12만 달러(1억 57004만원)을 받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수익 비교 대상인 11명의 골프선수는 최근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PGA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소송을 낸 이들이다. LIV 합류를 이유로 PGA가 출전 징계를 내리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PGA가 LIV 출전 선수를 징계한 건 유력 경쟁자를 시장에서 배제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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