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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 긴밀히 의사소통”… 한일관계 개선 나서나

기시다 “한국은 중요한 이웃, 긴밀히 의사소통”… 한일관계 개선 나서나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2-10-03 21:46
업데이트 2022-10-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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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연설서 “다양한 과제에 협력”
강제동원 문제 입장 미묘한 차이
‘한국에 적절한 대응 요구’ 표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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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임시국회 개회를 맞아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내용이 담긴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임시국회 개회를 맞아 “한국은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과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내용이 담긴 소신표명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 AFP 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일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한 대응에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을 이같이 규정하며 “국교 정상화 이래 구축해 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는 연초 정기국회 시정방침 연설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 등을 통해 국정 방침을 밝히곤 한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문제 등에 대한 입장에서도 그동안의 연설과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후 세 번째 국회 연설인 지난 1월 17일 시정방침 연설까지 “중요한 이웃나라인 한국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토대를 두고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언급을 반복해 왔다.

이 발언 속 일본의 ‘일관된 입장’이란 강제동원 문제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해결됐기 때문에 이후 문제는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네 번째로 이뤄진 이날 국회 연설에서는 한국 정부 책임으로 역사 갈등 현안을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취지의 기존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의사소통을 강조했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일 정상이 2년 9개월여 만에 약식 정상회담을 하는 등 관계 개선 분위기에 맞춰 연설 내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쿄 김진아 특파원
2022-10-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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