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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만 어린 청어떼 집단 폐사 미스터리

창원 마산만 어린 청어떼 집단 폐사 미스터리

강원식 기자
입력 2022-10-03 21:46
업데이트 2022-10-04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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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19t 수거… 원인규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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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창원시는 지난달 30일부터 마산만 일대에 폐사한 어린 청어 떼가 떠올라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폐사한 청어 떼 모습. 창원시 제공
3일 창원시는 지난달 30일부터 마산만 일대에 폐사한 어린 청어 떼가 떠올라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폐사한 청어 떼 모습.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 마산만 일대에서 물고기가 집단폐사하는 일이 발생해 시가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번 집단폐사는 어린 청어에게만 국한돼 있어 통상의 경우와는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마산합포구 구산면 해양드라마세트장 인근에서 어린 청어 떼가 죽은 채 떠 있다는 신고가 처음 접수됐다.

시가 현장에서 죽은 물고기를 수거 조치했으나 지난 1일에는 마산합포구 진동면 도만항·다구항에서, 2일에는 마산합포구 3·15 해양누리공원에서 추가로 어린 청어 떼가 집단폐사한 채로 발견됐다. 시는 폐사한 물고기로 인한 해양오염과 악취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유관기관, 어민 200여명 등을 동원해 사흘간 19t 상당의 폐사체를 수거하고 계속해서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보통 어류의 집단폐사는 여러 종의 어류가 한 장소에서 해양 수질오염 등으로 발생되는데, 이번에는 어린 청어에게만 국한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해수면 수온의 일시적 변화 또는 어선이 잡은 어린 물고기를 대량으로 버리고 갔을 가능성 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는 청어 떼가 폐사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남동해 수산연구소에 실시간 해양환경 측정 조사를 요청했다. 또 청어 폐사체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보내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계속되는 물고기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확인과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 수립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2022-10-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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