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방문에 앞서 7일 오전(현지시간) 에르미타쥐 미술관을 방문하고 있다.
1764년 설립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러시아의 역사·문화·예술의 상징으로 프랑스 루브르,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박 대통령은 표트롭스키 박물관장의 안내로 소장 미술품과 주요 갤러리를 시찰하고, 문학·무용·음악·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드러진 러시아의 문화적, 예술적 소양을 높이 평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박물관을 지키기 위한 러시아 국민의 노력 등 문화와 예술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간 상호 이해는 상대국의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양국간 문화ㆍ예술 분야 이해를 기반으로 양국 교류와 문화융성이 더욱 가속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에르미타주 박물관 방문으로 러시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다음 방문국인 베트남을 향해 떠났다.
국빈 자격으로 베트남을 방문하는 박 대통령은 4박5일간 쯔엉 떤 상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비롯해 베트남 최고지도부와 잇따라 만나면서 양국간 외교안보 분야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세일즈외교’를 펼친 뒤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특히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에는 중소ㆍ중견기업인 40명에 대기업 18명, 경제단체ㆍ협회 12명, 금융 5명 등 역대 최대규모인 79명의 경제사절단이 함께해 박 대통령의 세일즈외교를 측면지원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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