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케냐 어린이 만나 “체조하면 건강해져요”

朴대통령, 케냐 어린이 만나 “체조하면 건강해져요”

입력 2016-06-01 07:23
수정 2016-06-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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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공유하는 관계로 발전하길”

케냐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케냐타 국제컨벤션센터 광장에서 열린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시범운영 현장을 참관했다.

이날 행사는 내달 1∼2일 케냐 코리아에이드 정식 출범에 앞서 현지인들에게 해당 사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에티오피아, 우간다에 이어 세번째로 출범하는 코리아에이드는 모두 10대의 차량을 동원, 진료서비스와 음식을 제공하고 한국문화 관련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형태의 개발협력 모델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한·케냐 공동의료진 및 푸드트럭 조리사들을 격려하는 한편, 나이로비 아가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2·3학년 여학생 20명이 손씻기와 양치질 등 위생교육을 담은 동영상에 따라 율동체조를 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케냐 어린이들은 박 대통령을 향해 “카리브 케냐”(현지어로 ‘케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뜻)라고 외쳤고, 박 대통령은 “양치질 잘하고 손 잘 씻고 매일 체조도 하면 어린이 여러분들 잘 자라나고 더 건강해질 거에요”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코리아에이드 참관 행사를 마친 뒤에는 양국 문화공연 행사에 참석해 문화교류 활성화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예술, 문화와 같이 국경을 넘어 사람의 마음을 소통시키고 하나가 되게 하는 강한 힘을 가진게 없다”며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더욱 이해하고 마음을 공유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케냐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K팝 마니아층이 형성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엔플라잉’(N.Flying) 밴드가 참여해 K팝 확산의 불을 지폈고, 태권도 시범단이 품새, 격파 시범에 나섰다.

또한, 케나측에선 마사이 문화공연단과 타룸베타 아프리카 댄스 공연단이 참석해 케냐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양국 출연자 전원이 무대에 올라 ‘강남 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는 화합의 무대를 펼쳤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유엔의 3대 지역사무소 가운데 하나인 유엔 나이로비 사무소(UNON)를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생명력이 높은 관목의 일종인 ‘반구레아’ 나무를 기념식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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