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방중 상황서 주목…대북 압박 강화 가능성 협의 가능성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1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회동, 한반도 정세를 점검하고 대북제재 강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지난 4월 이후 한 달여 만에 열리는 3국 회동에는 우리 측에서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일본 측에서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참석한다.
이번 3국 수석대표 협의는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전격 방문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미일 3국 수석대표들은 이날 협의에서 리수용의 중국 방문을 포함한 최근 한반도 정세 전개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리 부위원장은 같은 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 초 제7차 당대회 이후 대남 ‘평화공세’를 벌이다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 ‘도발 모드’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 5자 간의 공조를 유지하고 안보리 및 독자 대북제재를 통해 대북 압박을 강화할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홍균 본부장은 회담 전날 출국하기에 앞서 연합뉴스에 “한반도 정세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공유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주 안보리 결의 채택 90일을 맞아 결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각국의 독자제재 등 한미일 3국의 지속적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수석대표들은 회동 이후 약식 기자회견을 통해 협의 내용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성김 특별대표, 이시카네 국장과 각각 별도의 양자 협의도 가진 뒤 1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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