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미세먼지 대책으로 경유값 올려선 안 돼”
서울行 경기·인천 경유버스 멈춰서나
서울시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운행하는 경유 버스 1700여대를 천연가스(CNG)버스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26일 미세먼지로 뿌연 서울 강남대로를 경기G버스가 다니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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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경유차에 환경세 등 각종 세금을 올리는 방안을 환경부가 검토하고 있다는 데 반대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영세사업자나 30∼40대 젊은 층이 애용하는 차에 경유가 쓰인다”며 “경유값을 올릴 게 아니라 국제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휘발유 값을 조금 내리는 것이 오히려 옳은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는 동작구 기상청 종합상황실을 방문 “미세먼지에 따른 국민의 고통이 매우 심각하다”며 “생활먼지, 산업먼지와 같은 미세먼지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근원적 처방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황사 예보는 기상청이, 미세먼지 예보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담당하고 있는데 예보시스템을 이원화할 게 아니라 통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며 “여러 방면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미세먼지 예보시스템이 국민적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어떻게 보완해야하는지 등을 주제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고윤화 기상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들의 견해를 들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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