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당명 빼고 모두 바꿔야”

與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당명 빼고 모두 바꿔야”

입력 2016-06-02 15:13
수정 2016-06-0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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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략적 파당의 퇴행적 모습 인정하고 반성해야” “철저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대선 지지 못받는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2일 “당명만 빼고는 모두 다 바꿔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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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선출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선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차 전국위원회에서 혁신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희옥 전 공직자윤리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이날 전국위에서 공식 선출 절차를 마친 직후 인사말에서 “비대위에 혁신이라는 두 글자가 붙은 것은 지금이 단순한 비상 시기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의 혁신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제안하고 실행에 옮기겠다”면서 “저는 새누리당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되찾고 대한민국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정당이 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13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한 결과를 탓 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는 것을 지난 총선을 통해 알았고, 집권 여당으로서 이 점을 더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더 잘 살게 하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새누리당은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은 새누리당에 ‘더이상 싸우지 마라’,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요구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면서 “정략적 파당과 이로 인한 갈등은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 아니며 그런 퇴행적 모습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철저하게 반성하지 않으면 다음 대선뿐 아니라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서 “민생, 통합, 혁신은 다음 대선을 향한 키워드가 돼야 하고, 대선까지는 환상적 비대위 체제라고 생각하고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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